나로의 여정

언제부터였을까, 나를 내려놓기 시작한 게딸로서 부모님을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아내로서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엄마로서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나는 매일 '나'를 뒤로 미뤄왔습니다.누구에게도 미움받지 않으려 애쓰고,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애쓰다 보니문득, 거울 속 내가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누구를 위한 ‘좋은 사람’이었을까?‘좋은 딸’로 살기 위해 내 속마음을 숨기고,‘좋은 아내’로 살기 위해 감정을 눌렀으며,‘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나의 시간을 포기했습니다.그렇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삶 속에서진짜 나는 점점 작아졌고, 조용히 지쳐갔습니다.이제는 나를 향한 질문이 필요할 때나는 지금, 행복한가요?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모습이었나요?누군가의 딸, 아내, 엄마가 아니라 그냥 ‘나’로서의 ..

‘엄마’는 언제나 마지막에한국 사회에서 아이를 키우는 30~40대 여성들은 종종 ‘나’를 잊은 채 살아갑니다. 육아, 가사, 직장까지 삼중고를 겪으며, 엄마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감내하죠. 아침에 눈을 뜨면 가족을 위한 하루가 시작되고, 밤이 되어도 자신만을 위한 시간은 없습니다.그런 일상이 반복되다 보면 ‘나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이 마음 한켠에 자리잡습니다.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노동육아는 체력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의 감정을 돌보고, 남편과 부모와의 관계를 조율하는 ‘감정노동’은 누구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사회는 여전히 엄마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고, 엄마 자신도 그 기대에 스스로를 맞추려 합니다.하지만 그 과정에서 여성들은 우울감, 무기력, 자존감 저하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게 됩니..